북한 외국자본 유치위해 月 최저임금 30달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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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북한은 최근 나진.선봉지역에 대한 외국자본의 투자유치를 위해이 지역 외국인 기업에서 일하는 북한노동자의 월 최저임금을 30달러선까지 낮출 수 있다는 입장을 제시한 것으로 9일 밝혀졌다. 권오기(權五琦)통일부총리는 이날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국경제인 동우회(회장 柳琦諪.삼화출판사회장) 조찬강연회에 참석,『나진.선봉 투자설명회직후 북한이 이 지역 노동자들의 월최저 임금을 30달러선까지 낮출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힌 사실 을 전해들었다』고 말했다.
북한은 그동안 외국인 기업에 근무하는 북한노동자의 임금문제와관련,나진.선봉지역의 경우 월최저 임금을 80달러로,기타지역은1백10달러로 제시해왔었다.
이 때문에 일본등 외국기업인들은 중국지역의 노동자 월간 임금이 60달러,베트남지역의 경우 30~50달러인 점을 감안,대북투자에 적극 나서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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