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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國監초점>국방委,북한 화학.非정규戰 대응책 있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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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국방위의 7일 육군본부 감사에서는 북한의 잇따른 도발위협을 억제할 우리 군의 대응능력에 대한 종합진단과 처방이 중점적으로다뤄졌다.특히 AN-2기 시위와 스커드미사일.화학무기 공격 가능성등 가까운 도발의 즉각분쇄 방안에 무게가 실렸 다.
신한국당 김덕룡(金德龍.서울서초을)의원은 『서울.수도권의 주력 방공무기인 벌컨포중 상당수가 수명이 다된 상태며 정비를 제대로 하지 않아 2백여문이 재생에 가까운 보수.정비가 필요하다』고 지적,전면 재점검을 촉구했다.
국민회의 천용택(千容宅.전구구)의원은 『북한이 침투간첩을 이용,지하철등 수도권 인구밀집지역에 제한적 화학공격을 감행할 우려도 있다』며 『수도권 주민에게 방독면을 공급할 의향이 없느냐』고 물었다.
千의원은 또 미 정보기관 보고서를 인용,『AN-2기 외에도 북한은 60명을 침투시킬 수 있는 상륙정 1백30척,50명 정원의 공기부양식 상륙정(호버크라프트)을 50척 이상 보유하고 있다』며 특히 갯벌에서도 침투가 가능한 호버크라프 트에 대한 대비책을 주문했다.
자민련 김복동(金復東.대구동갑)의원은 『6.25전쟁 이래 군은 정규전에 대비한 교육훈련만을 해왔으나 휴전후 양상은 비정규전이 대부분』이라며 『비정규전에 대비한 훈련을 대폭 강화하라』고 촉구했다.
패트리어트 미사일과 대공방어망은 가장 많은 우려와 검증을 요구받은 주인공.의원들은 『패트리어트는 걸프전에서도 그다지 요격성공률이 높지 않았다』(김덕룡),『과연 현재의 단거리 방공망만으로 북한미사일 요격이 충분한가』(천용택)등의 질의로 「방심없는 보완」을 환기시켰다.
윤용남(尹龍男)육군참모총장은 『북의 도발을 철저히 저지,국민에게 신뢰를 줄 군으로 거듭 태어나겠다』고 시종 굳은 각오를 다졌다.
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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