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서 잇단 협박성 팩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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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북한측이 여야 국회의원과 민간단체에 잠수함사건과 관련,팩스 공세를 펼치고 있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신한국당 서청원(徐淸源)총무는 3일『우리당 주진우(朱鎭旴.고령-성주).정의화(鄭義和)두 의원에게도 자민련 이원범(李元範)의원에게 보낸 것과 동일한 불온팩스가 전달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자민련 정석모(鄭石謨.공주)의원과 무소속 이해봉(李海鳳.대구달서을)의원에게도 동일한 팩스가 전달된 것으로 확인돼팩스를 받은 의원은 이날까지 모두 5명으로 늘어났다.
한편 2일 오전 11시9분쯤 광주시동구금남로1가 K간호학원에도 북측에서 보낸 A4용지 팩스 3장이 전송됐다.팩스에는『만일우리 인민군이 진짜로 침투의사가 있었다면 괴뢰군경(南韓軍)을 1천명이 아니라 1만명 정도도 요절내 버렸을 것 』이라며『어떤형태의 보복을 가하든 책임은 전적으로 남조선 괴뢰들이 져야 할것』이라는 내용이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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