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혁규씨 총리로 내세우겠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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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은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결과 직무에 복귀할 경우 차기 총리 후보로 김혁규 전 경남지사를 지명할 예정이라고 7일 여권 관계자가 전했다.

盧대통령은 지난 5일 저녁 김우식 대통령 비서실장의 서울 삼청동 공관에서 열린우리당 핵심 중진들과 만나 "한나라당의 반대와 관계없이 金전지사를 총리로 내세우겠다"고 말했다고 한 참석자가 전했다.

盧대통령은 "상생의 정치를 얘기하지만, 한나라당이 세번이나 (金전지사를)경남지사로 공천하지 않았느냐"며 "하자가 있다면 그렇게 했겠느냐"고 말했다고 이 참석자는 덧붙였다. 盧대통령은 이어 "6.5 재.보궐선거가 끝나면 金전지사를 지명해 인사청문회를 거친 뒤 신임 총리의 제청을 받아 다음달 20일께 개각을 단행할 것"이라는 입장도 밝혔다고 한다.

김성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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