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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코미디코너 '금촌댁네 사람들' 출연진 대거 교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46면

일요일 저녁마다 농촌가정의 일상을 통해 잔잔한 웃음을 선사하던 KBS코미디코너 「금촌댁네 사람들」의 출연진이 오는 13일부터 대거 교체된다.
이번 출연진 교체는 그동안 저질시비 속에서도 KBS코미디의 전성기를 이끌어왔던 코미디언 이영자가 SBS로 옮겨가는 바람에생긴 배역상의 공백과 일요일 저녁 KBS2 『슈퍼선데이』에서 가장 인기를 누려온 「금촌댁네 사람들」의 포맷을 유지하려는 방송사측 바람이 빚어낸 응급처방이다.
뿐만 아니라 이영자와 같은 매니지먼트사 소속인 슈퍼모델 홍진경(이순이 역),코미디언 최성훈(금촌댁의 친정동생 역),막둥이오형진도 함께 도중 하차했다.
따라서 이영자가 그동안 맡아왔던 금촌댁 자리는 코미디언 김미화가 대신하며 막둥이 역할은 올연말 개봉예정 영화인 『고스트 맘마』에서 영화배우 김승우와 최진실의 아들로 출연하는 박지성이맡았다.하지만 개성이 강한 연기를 펼쳐온 홍진경 의 후임은 아직 정하지 못해 극중 이순이는 당분간 서울에 간 것으로 처리된다. 새로운 얼굴로는 우선 탤런트겸 가수인 김민종이 시골에 묻혀사는 신춘문예 지망 시인으로 일순이 곽진영의 짝사랑을 받는 역할을 맡고,탤런트 이정섭이 서울에서 낙향한 「또라이」 새댁 정선희의 오빠역으로,발라드 『이미 나에게로』로 알려진 가수 임창정이 정선희 남편역으로 등장한다.게다가 「공주병」에 걸린 중년의 코믹연기로 제2의 전성기를 맞고있는 탤런트 김자옥도 금촌다방 마담으로 합류할 예정이어서 「금촌댁네」에 한바탕 평지풍파가 불어닥칠 태세다.
장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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