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6호선 곳곳 부실-中古자재사용.설계 잘못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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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98년말 개통예정인 지하철 6호선 공사가 곳곳에서 부실하게 시공된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이 1일 서울시에 통보한 지하철건설본부 감사결과에 따르면 93년 착공된 6호선1공구(연신내~응암)의 경우 복공판등 철강재 1천6백여을 시방서가 규정한 신품이 아닌 중고품을 사용한 것으로 밝혀졌다는 것.이와함께 불광천 하저터널 도 설계상에는 슬래브를 떠받치는 가설기둥을 3간격으로 8개를 설치토록 돼있으나 실제는 6개만 설치,기둥이 허용치의 3.5배 가량의 하중을 받아 붕괴위험이 큰 것으로 지적됐다.
3공구(수색~마포구청)는 지하수 집수정이 역배수현상을 일으키도록 잘못 설계된 것으로 드러났다.
박종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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