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화호 오염 갈수록 악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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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시화호가 「썩은 물」 방류에도 불구하고 수질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환경부가 30일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올 1월부터 8월까지 시화호의 평균 화학적산소요구량(COD)은 농업용수 최저기준(10)을 훨씬 넘는 15.2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평균 10(95년 전체 평균 9.5)보다 5이상 증가한 수치다.
이같은 오염도는 지난 7월 수질관련 학술단체연합회가 주최한 「시화호 수질대책 대토론회」에서 제시됐던 처리대책별 네가지 수질예측치 가운데 최악의 경우인 13.8 보다도 심한 것이다.
이에 따라 오염원 관리대책으로 2003년까지 시화호 오염도를3까지 낮춘다는 계획은 달성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강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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