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방송(EBS)이 대입 수학능력시험(11월13일)을 앞둔 수험생들을 위해 수능방송을 예년보다 대폭 강화했다.당초 수능과관련된 EBS의 프로그램은 올 3월부터 정규 편성돼온 『수능특강』(밤10시10분~11시40분) 하나 뿐이었다 .EBS는 기존의 『수능특강』과는 별도로 『실전모의고사』를 신설하고 방송시간도 대폭 늘렸다.우선 23일부터 11월9일까지 7주간 실전모의고사 형식의 『수리탐구 영역Ⅱ』(밤12시~12시55분)를 추가 편성했다.
이 시간에는 시중 명문고교 교사들과 유명학원 강사진이 출연해과학Ⅰ,과학Ⅱ,자연계 물리.화학,국사,세계사,한국지리,정치.경제,국민윤리 과목의 실전문제를 집중 풀이한다.
EBS는 또 10월28일부터 11월9일까지(월~토 밤10시10분~11시40분)는 「언어」「외국어」「수리탐구영역Ⅰ」의 실전모의고사도 별도로 방송한다.EBS의 이번 수능특강 확대는 SBS가 17일부터 『수능총정리』(화~목 밤12시10 분~1시)를전격 방송한데 따른 일종의 대응 편성의 성격이 짙다.
EBS는 SBS의 수능 프로 편성과 관련,『영역 침범』이라며강하게 반발한바 있다.EBS측 관계자는 『타방송과는 달리 특강의 깊이를 더해 교육방송의 진면목을 보여주겠다』며 차별화를 강조했다.
장세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