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생각합니다>北잠수함 동해안침투 軍경계태세 허점노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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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18일 새벽 동해안 강릉에 침투한 북한의 간첩과 소형 잠수함사건을 바라보는 국민들은 놀라움과 함께 정부의 허술한 안보태세나 우리군의 방위허점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물론 겉으로는 위장평화공세를 펴면서 여전히 적화통일 야욕을 버 리지 못하는 북한의 반민족적 행위는 지탄받아 마땅하다.극심할 정도의 식량난과 경제위기에 봉착해 있으면서도 간첩을 보내 우리사회를 교란시키고 대남도발로 긴장을 고조시키는 것은 반통일적.반민족적 행위로 어떤 이유에서든 정당화될 수 없다 .
하지만 우리의 허술한 국방과 경비태세도 비난받아 마땅하다.어떻게 북한의 잠수함이 해안에서 불과 수십미터 떨어진 곳에서,그것도 군인이 아닌 민간인의 신고로 발견됐다는 말인가.
특히 동해안은 해안선이 단순해 경비하는데 비교적 어려움이 적은 곳으로 알려져 있는데도 잠수함이 해안 가까이 접근하고 좌초해 간첩들이 육지로 상륙,자취를 감추기까지 군은 도대체 무엇을하고 있었단 말인가.이래서야 어떻게 국민들이 정 부와 군을 믿고 각자의 생업에 전념할 수 있겠는가.
우정렬〈부산시중구보수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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