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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로축구 알콜 비상-톱스타 '중독' 시인 파문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40면

[런던 AFP=연합]국가대표 토니 애덤스의 알콜중독 파동으로잉글랜드축구협회(FA)는 프로축구선수 전원에 대해 경기 또는 훈련직후 알콜검사를 의무적으로 시행키로 했다.
96유럽축구선수권대회에서 앨런 시러와 잉글랜드 「베스트 11」을 이끌었던 애덤스가 최근 자신이 알콜중독에 걸려있음을 스스로 시인,충격에 휩싸였던 잉글랜드축구협회와 선수노조는 앞으로 같은 피해를 보는 선수가 나오지 않도록 하기 위해 부득이 이같은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고든 테일러 선수노조위원장은 『일부 정상급 선수들의 생활방식이 자칫 팝 스타들의 전철을 밟고 있는 것같다』고 우려했다.
스티브 더블 FA대변인은 선수노조의 우려에 동감을 표하면서 『올시즌부터 모든 프로경기가 끝난뒤 선수들에 대한 알콜반응검사를 실시하겠다』며 『협회는 이미 지난 시즌 5백건의 약물반응검사를 실시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선수들에게 경기가 끝난뒤 입김을 불어보게 해 알콜측정기에 반응이 나타날 경우 해당선수에게 출장정지 또는 벌금등의제재를 가하게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블대변인은 이밖에 선수들에 대한 알콜반응검사를 실시하는 한편 청소년 선수들의 피해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예방교육에도 보다 많은 노력을 기울이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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