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칸방 가구'급감 추세속 서울등 수도권 46%집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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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0면

주택 공급이 늘면서 온 식구가 방 한칸에 모여 사는 「단칸방가구」가 눈에 띄게 줄고 있다.
14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말 현재 전국의 단칸방 가구수는 72만5천가구로 5년전인 90년(2백22만1천가구)에 비해 3분의1 이하로 급감했다.10년전인 85년 2백62만7천가구였던 것에 비하면 최근 5년간 빠른 속도로 줄어 든 것이다.
반면 핵가족화로 세대 분리가 가속화되면서 전체 가구수는 85년 8백75만가구에서 90년 1천16만8천가구,지난해에는 1천1백13만1천가구로 늘어났다.이에 따라 단칸방 가구의 비율은 같은 기간 30%에서 21.8%,6.5%로 뚝 떨 어졌다.이는통계청의 인구센서스를 토대로 건교부가 집중 분석한 것이다.
단칸방 가구가 이렇게 줄어든 것은 90년대들어 주택 2백만가구 건설등으로 집 공급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전국의 주택 수는 85년 6백10만가구에서 90년 7백 35만7천가구,95년에는 9백57만9천가구로 늘었고,주택보급률은 85년 69.8%에서 지난해에는 86.1%로 껑충 뛰었다.
한편 단칸방 가구는 특히 서울.인천.경기등 수도권에 집중돼 전체의 46.1%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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