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욕억제 효과탁월 뇌분비 호르몬 발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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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로이터=연합]뇌에서 분비되는 한 호르몬이 부작용이나스트레스없이 식욕을 억제할 수 있다는 사실이 발견돼 비만과 식욕부진 치료에 획기적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미국 솔크 생물학연구소와 캘리포니아주 라졸라에 위치한 스크립스 연구소의 과학자들은 13일 과학잡지 사이언스에 발표한 연구보고서를 통해 뇌에서 분비되는「유로코르틴」이라는 호르몬이 부작용을 유발하지 않고 식욕억제에 탁월한 효과를 갖 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과학자들은 그러나 비만이나 식욕부진 치료에 적용될 수 있는지를 판단하기 위해서는 연구가 더 진행돼야 한다는 신중한 입장이다.그 이유는 유로코르틴이 혈관을 통해 뇌에까지 전달될 수 없기 때문에 환자들이 알약 형태로는 이 약을 복용할 수 없다는 점이라고 과학자들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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