南北학자 북경서 통일논의-본사주관 오늘개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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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남과 북.해외동포 학자들과 기업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남북간 정치화해와 평화체제 구축및 경제교류등에 관해 폭넓은 토론을 벌인다.남측의 한국통일학술포럼과 북측의 사회정치학회가 공동주최하는 「통일을 위한 남북.해외동포학자 학술회의」가 13일 오전 베이징(北京) 장성반점(長城飯店.쉐라톤호텔)에서 중앙일보 주관으로 열린다.
「민족통일의 전망과 과제」라는 주제로 오는 15일까지 열리는이번 학술회의는 특히▶전반적인 남북관계가 경색된 상황에서 북한중진학자들이 대거 참석하고▶북한이 가까운 시일내에 본격적인 대외개방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시 기에 개최된다는점등에서 상당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남측 단장인 백영철(白榮哲.건국대)교수는 『우리측의 나진(羅津).선봉(先鋒)투자설명회 참석이 무산되는등 남북당국간 대화통로가 점점 차단되어가는 상황에서 남북의 중진학자들이 함께 모여대화를 나눈다는 것은 매우 의미있는 일』이라고 평가했다.
白단장은 『이번 세미나는대외개방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관측이나오는 시기에 개최된다는 점등에서 상당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남측 단장인 백영철(白榮哲.건국대)교수는 『우리측의 나진(羅津).선봉(先鋒)투자설명회 참석이 무산되는등 남북당국간 대화통로가 점점 차단되어가는 상황에서 남북의 중진학자들이 함께 모여대화를 나눈다는 것은 매우 의미있는 일』이라고 평가했다.
白단장은 『이번 세미나는 지난해 서울대 한국정치연구소 주최로열린 남북학자 학술세미나를 계승한 것으로 이제 제도화의 단계에들어섰다』고 말했다.
白단장은 또『특히 금년에는 남북기본합의서 형식에 따라 분과별로 주제를 채택,논의함으로써 보다 구체적인 진전을 볼 수 있는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이번 학술회의는 송두율(宋斗律.독일 훔볼트대)교수의 주선으로 남북 양측 관계자(남측:백영철.권만학교수,북측:김문일.김관기박사)들이 지난 5월말 바르샤바에서 가진 예비회담을 통해 성사됐다.남측 20명,북측 9명,해외 4명등 모두 34명이 참석하는 이번 학술회의는 정진위(鄭鎭渭)교수.최금춘박사(김일성종합 대).고병철(高秉喆.미 일리노이대)교수등 모두 12명이 각각 주제발표를 한뒤 토론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베이징=안희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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