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PC기능 갖춘 '인터네트 TV' 年末 시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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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삼성전자는 TV에 PC기능을 넣어 시청자가 컴퓨터 없이도 컴퓨터보다 쉽게 인터네트 검색등이 가능한 「인터네트TV」(사진)를 개발했다고 9일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이 인터네트TV 제품을 올연말 국내시장에 시판하고2000년까지 5억달러 규모로 커질 세계시장을 겨냥해 97년부터 미국.일본시장에 수출할 계획이다.
인터네트TV는 현재 미국 제니스,일본 소니.미쓰비시.히타치등이 연말까지 세계시장에 내놓을 목적으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제품은 29인치 TV에 3만3천6백(초당 바이트)급초고속 모뎀과 미국의 디바사 모델인 웹 브라우저(인터네트 검색소프트웨어)를 채용해 PC통신과 전자우편 기능까지 갖춘 차세대쌍방향 영상매체다.
삼성전자가 2년동안 20여명의 개발인력과 20여억원의 연구비를 투입한 이 제품은 사용자가 TV화면에 PC통신 문자를 동시에 나타나게 할수 있어 TV를 보면서 PC통신도 할수 있다.
또 TV화면에 내장된 키보드를 리모컨으로 조작해 글자를 입력할수 있고 별도판매하는 무선 키보드를 통해 채팅이나 전자우편도가능하다.
이밖에 TV를 보면서 전화통화가 가능한 스피커폰 기능과 전화번호를 기억하고 자동으로 걸어주는 단축통화 기능도 덧붙여졌다.
삼성전자는 이 제품을 개발함으로써 TV의 단(單)방향성이 극복되고 가정TV를 정보망 단말기로 활용할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박경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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