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전투기로 러시아 SU.37검토-국방부,F.16 후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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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국방부가 우리 공군의 주력인 F-16 전투기의 뒤를 이을 차세대 전투기로 러시아제 SU-37전투기를 고려중이어서 국내외의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94년9월 개발된 SU-35전투기의 엔진을 개량한 SU-37전투기는 이제까지 다른 나라에 판매된 적이 없는데다 독일과 영국등이 공동개발한 유러파이터2000이나 프랑스 라팔등의 차세대 전투기등과 함께 미국의 주력 F-15 전투 기보다 성능면에서 한수 위로 평가받고 있다.SU-37의 장기는 기동성.수평으로 날다 갑자기 수직 상승후 순간 정지한 후 방향을 바꿔 다시 수평으로 비행하는 기동성을 갖고 있다.한국이 SU-37을차세대 전투기로 고려하고 있는 것은 SU-37이 유사 성능의 미국등 서방 전투기 가격의 절반인데다 한국이 러시아로부터 받아야 할 경협상환금이 10억달러 이상 남아 있는 것도 이유로 작용하고 있다.
한국은 그러나 SU-37의 통신및 지휘통제장치가 미국의 것과다른데다 우리 공군이 보유하고 있는 공대공및 공대지미사일을 SU-37에 장착해 사용할 수 있는지등 기술적 의문으로 망설이고있다.
김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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