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랭저 로제 ‘NV 샴페인’

중앙선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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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호 15면

까다로운 영국 신사들의 입맛을 맞춘다고 해서 ‘심술궂은 영국 신사들을 위한 샴페인’으로 불리는 ‘볼랭저(Bollinger)’는 영국 왕실이 아끼는 샴페인이기도 하다. 참고로 영국 왕실에는 세 가지 공식 샴페인이 있는데, 그중 최고급이 볼랭저로 찰스 왕세자와 다이애나 비 결혼식 때도 사용됐다. 이 볼랭저에서 장밋빛 로제가 출시됐다.

MAN'S GOODS

볼랭저 하우스의 로제 샴페인에는 특별한 의미가 있다. 지금의 볼랭저를 있게 한 마담 볼랭저가 로제 샴페인은 정통 샴페인이 아니라는 이유로 생산을 허락하지 않았는데, 타계하기 직전 열 가지 룰의 정통 방법을 고수한다는 조건으로 1976년 ‘그랑 아네 로제’가 비로소 탄생됐고 이번 것은 30년 만에 새로 출시된 로제 샴페인이다. 특히 볼랭저 로제 넌빈티지(NV·여러 해의 포도를 서로 혼합해 사용하므로 빈티지가 없는 와인)는 한 해 120병 한정 수량으로 국내 공급된다.

맑은 분홍색에 야생 베리 맛이 살아 있는 볼랭저 로제 NV 샴페인은 식전주뿐만 아니라 모든 음식과도 잘 어울리며, 10도 온도에 맞춰 서빙한다면 최고의 맛을 자아낼 것이다. 권장 소비자가 19만5000원. 문의 02-794-4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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