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신병교육대에서 에이즈(후천성면역결핍증) 감염자 88명이 발견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병무청이 한나라당 김효재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5년간 신병교육대에서 신체검사를 받은 훈련병 가운데 에이즈 바이러스(HIV) 감염자는 ▶2004년 15명 ▶2005년 22명 ▶2006년 26명 ▶2007년 18명 ▶2008년 6월 현재 7명으로 조사됐다. 이들 감염자는 전원 신체등위 6급으로 재분류돼 전역 조치를 받았다.
국방부는 대한적십자사와 협조해 훈련병 전원에 대한 혈액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그러나 입영단계에서 검사 결과가 나오는 데 평균 2주가 소요돼 그 기간 중 HIV 전염 위험성이 지적된다. 에이즈 감염자가 훈련 도중 부상을 입을 경우 혈액을 통해 바이러스가 전염될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병무청은 지난해부터 HIV 판독기(9400만원 상당)를 도입해 감염 여부를 검사하고 있다. 지난해 판독기 검사를 받은 징병 대상자 가운데 6명이 HIV 감염자로 나타났으며, 올 들어 8월까지 2명의 감염자가 추가로 발견됐다.
남궁욱 기자
[J-HOT]
▶ 잔치음식의 으뜸, 호남은 홍어…경북 북부선 '이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