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만화, 마술을 만나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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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들 사이에 마술붐이 어느 정도인지 연달아 출간되는 마술소재 만화에서도 짐작이 가능하다. 최근 시리즈의 첫권이 나온 '멀린의 신비한 마술학교'(꼬마길찾기.8800원.사진)는 마술학교에 새로 다니게 된 소녀 윤다비와 마술사였던 아버지의 피를 이어받아 천재적인 재능을 보이는 소년 이환을 중심으로 전개되는 이야기다. 실종된 아버지를 찾으려는 이환의 노력, 마술실력은 뛰어나지만 비뚤어진 마음씨를 지닌 소년 양진석과의 갈등, 마술학교 교장 멀린과 경쟁하는 사악한 흑마술사 등의 대결이 갈수록 극적인 재미와 긴장을 더한다.

'딸딸마녀 김진은의 과학으로 풀어보는 마술'(개구쟁이 만화가게.8500원)은 좀더 명랑만화풍에 가깝다. 마술에 남다른 소질을 지닌 주인공 강도전이 행색이 초라한 스승님과 친할아버지의 도움으로 카드 다루는 방법부터 하나하나 익혀가는 얘기다. 마술을 다루는 만화인 만큼 전문가의 자문이 필수적이다. '멀린의…'는 마술사 전진석씨가, '딸딸마녀…'은 제목에 나온 대로 김진은씨가 도움말로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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