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개통 서해안고속도 안산~안중 구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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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인천~목포를 잇는 서해안고속도로 구간 가운데 안산~평택시안중구간(42.7㎞)이 12월중 개통된다.
그러나 이 고속도로가 목포까지 완전 개통되기 이전에 종점이 되는 서평택IC와 경부고속도로.국도등을 연결하는 연계도로망이 좁고 빈약해 이 구간에서 엄청난 체증이 예상되고 있다.
서해안고속도로는 인천개항 1백주년기념탑~목포의 장장 3백53㎞를 잇는 「제3의 국토종단도로」로 90년 12월 착공한 인천~안산구간은 94년 7월 이미 개통됐다.4조4천7백억원이 투입되는 이 공사는 2002년 완공된다.12월 개통되 는 안산시부곡동~평택시포승면 내기마을까지의 총연장은 42.7㎞로 소요시간은 30여분.
안산기점에서 출발,기존도로인 ▶수원~오산~평택~안중간을 잇는1번국도를 이용하거나 ▶수인산업도로를 거쳐 수원역(수원우회도로)~발안~향남~안중을 잇는 39번.43번국도를 이용할 경우의 소요시간(1시간35분)에 비해 1시간정도 앞당겨 진 것이다.
한국도로공사 조용권(曺龍權)부장은 『안산~안중구간은 경사가 완만하고 굴절된 곳이 없어 한국의 아우토반이라고 불리고 있다』며 『포장된 순수 콘크리트 두께만 30㎝에 이르는 튼튼한 도로』라고 강조했다.
이 도로가 완공되면 지난 94년 개통된 인천~안산간 도로에서수원.신갈등지를 거치지 않고 안산에서 안중까지 논스톱으로 갈 수 있다.
이에따라 인천남동공단과 시화.반월공단등의 4천~5천여개 업체와 현재 평택시포승면에 조성중인 2백만평의 포승공단 입주업체들의 물자 수송이 원활해져 수송비.인건비등을 크게 절감할 수 있게됐다. 그러나 종착지점인 서평택IC에서 경부고속도로.1번국도.안중.해안도로등과의 연계도로망이 형편없어 문제가 되고있다.
교통전문가들은 안산~안중구간이 개통되면 이 도로를 이용하는 하루평균 13만여대의 차량이 서평택IC에서 경부고속도로 등으로빠져나갈 것으로 추산되는데다 연계도로가 협소해 인터체인지구간에서 심각한 체증이 예상된다고 지적하고 있다.
서평택IC~경부고속도로 안성IC를 잇는 38번국도,아산방조제를 잇는 39번국도,남양방조제를 잇는 345번지방도는 왕복 2차선에 그치고 있다.
이와관련,경기도관계자는 『서해안고속도로의 완공시기가 1년 앞당겨지는 바람에 연계도로의 확장공사가 늦어지고 있다』며 『예산이 확보되는대로 서평택IC 연계도로 확장공사에 단계적으로 착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정찬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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