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재 현시세 3분의 1값에 모델출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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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롯데제과가 현재 모델료가 억대가 넘는 인기탤런트 이정재(25)를 「단돈」 8천만원에 전속모델로 쓰고 있어 화제다.
롯데는 지난 94년 9월 이정재와 1년 전속모델로 계약을 체결했으나 초콜릿.과자류인 아몬드빼빼로.뽀뽀리.트윈키 등 3종류에 대한 광고를 시작한지 4개월만에 갑작스런 군입대(94년 12월~96년6월)로 중단됐었다.
이정재는 입대후에도 『모래시계』 드라마의 후광으로 몸값이 폭등해 제대뒤 첫광고로 경비전문회사인 캡스와의 1년 가전속(동종업계에만 겹치기 출연을 못하는 전속계약)에 무려 3억원을 받을정도가 됐다.
그러나 롯데는 당초 전속모델 연장계약에 따라 1년중 4개월을뺀 나머지 9개월을 자사모델로 쓸 수 있게 된 것이다.이에따라롯데는 최근 신제품인 정통크래커 프라임에 이정재가 출연,결국 자신의 실제 몸값의 3분의 1도 못되는 모델료 를 받게 된 셈이다. 프라임크래커 광고는 이정재가 로마제정시대의 검투사 경기에서 유래된 제스처인 엄지손가락 하나를 들어올리며 「이제 승부는 끝났다」는 멘트를 하는 내용이다.
김시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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