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롬백과사전 韓日역사왜곡 인정 MS社,내년版서 삭제약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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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미국의 마이크로소프트(MS)사는 30일 외무부로 사과서한을 보내 MS사가 제작.시판중인 96년판 CD롬 백과사전에 포함된한국역사 관련 기술(記述)내용중 잘못된 부분에 대한 수정을 약속했다. MS사는 이 서한에서 『가야왕국이 일 야마토(大和)왕국의 식민지였다고 기술한 부분은 명백한 오류였음을 인정한다』며『오는 10월 출시되는 97년판 엔카르타 백과사전에서는 이 부분을 삭제하겠다』고 밝혔다.
MS사는 또 『잘못된 기술로 조금이라도 한국민의 명예가 손상됐거나 주권이 훼손당했을까 심히 우려된다』면서 96년판 CD롬백과사전(영문본)을 구입한 한국고객들에 대해서는 97년판이 나오는대로 무료로 교환해주겠다고 덧붙였다.
MS사는 이와함께 각 분야 전문가를 통한 검토작업을 벌여 지정학적 기술상의 오류를 바로잡는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에앞서 MS사는 CD롬 엔카르타 세계지도에 울릉도가 일본 영토로 표기된 것과 백두산 천지가 중국 영토로 표기 된 것은 명백한 오류인 만큼 이를 시정하겠으며,독도는 한국이 실효적으로 지배하고 있다는 사실을 명기하겠다는 뜻을 공문을 통해 외무부에전해온 바있다.
배명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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