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PLO 평화협상 재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8면

요르단강 서안과 가자지구에서 29일 이스라엘으 강경정책에 항의하는 팔레스타인인들의 4시간에 걸친 시한부 총파업이 끝난지 한 시간만에 이스라엘 정부와 팔레스타인 해방기구(PLO)의 고위 관계자들이 평화협상을 재개했다.
양측의 회담이 성사된 것은 지난 6월 이스라엘의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 취임이후 처음이다.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자치협정 운영위원회 공동의장인 단 숌론 전 이스라엘 육군사령관과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의 사에브 에레카트장관은 이날 예루살렘의 한 호텔에서 단독 회담을 시작했다.
자치협정 운영위원회의 팔레스타인측 위원장인 에레카트 장관은 회담에 앞서 『우리는 이번 회담에서 양측이 협정의 즉각적인 이행에 합의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팔레스타인인들은 지난 95년 체결된 잠정 평화협정에 따라 요르단강 서안의 헤브론시에서 이스라엘군의 철수를 요구해왔으나 이스라엘은 병력을 증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어 갈등이 고조돼 왔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