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력 시위 구속 440명線-경찰,한총련 수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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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한총련 대학생 폭력시위 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은 20일 연세대점거농성장등에서 연행한 3천4백99명을 철야조사한 결과 이중 가담정도가 무거운 3백50여명에 대해 21일 밤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또 시위가담 정도가 약한 것으로 확인된 8백66명은 귀가조치하고,나머지 2천2백15명에 대해서는 일단 불구속 입건한뒤 계속 조사키로 했다.이에 따라 이번 사태와 관련,이미 구속된 93명을 포함하면 구속 학생수는 4백40명선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관계기사 3,4,23면〉 연행된 사람은 전국 1백86개 대학생 3천3백40명(남자 1천9백5명,여자 1천4백35명)과 회사원.무직등 80명이며 학년별로는 1학년 1천57명,2학년 1천2백4명,3학년 6백13명,4학년 4백66명이다.
구속대상자 중에는 이미 사전구속영장이 발부된 한총련 충청총련의장 설증호(薛增昊.단국대).충남총련의장 이윤희(李允熙.공주대).대전총련의장 金병수(한남대)씨등 5명과 한총련및 학생회 간부 43명이 포함됐다.
또 구속영장이 신청된 학생중에는 ▶보안수배자(국가보안법 위반혐의)▶총학생회 간부▶시위전력자 82명과 사수대 80명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김원치(金源治)서울지검 1차장검사는 연행 학생 신병처리 기준과 관련,『한총련 간부및 폭력시 위 주동자,농성자들의 이탈을 물리적으로 막은 사수대원들과 극렬시위 가담 사실이 사진 채증등을 통해 확인된 학생은 전원 구속을 원칙으로했다』며 『불구속 입건 대상자중에서도 주동자와 극렬시위자들은 추가 수사를 통해 밝혀지면 구속할 방 침』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불구속 입건 대상.김원치(金源治)서울지검 1차장검사는연행 학생 신병처리 기준과 관련,『한총련 간부및 폭력시위 주동자,농성자들의 이탈을 물리적으로 막은 사수대원들과 극렬시위 가담 사실이 사진 채증등을 통해 확인된 학생은 전 원 구속을 원칙으로 했다』며 『불구속 입건 대상자중에서도 주동자와 극렬시위자들은 추가 수사를 통해 밝혀지면 구속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불구속 입건 대상자중 추가 수사를 통해 단순가담 사실이 드러나고 반성의 정도가 뚜렷할 경 우 과감하게 기소유예 처분한다는 것이다.한편 검찰과 경찰은 연행학생들의 신병처리와는 별도로 서울지검 공안2부 박청수(朴淸洙)검사를 팀장으로 서울경찰청 보안수사2계 요원들로 「한총련 수사반」을 편성,한총련 조직의 배후와 외부자금 유입 부분등에 대한 전면 수사에 나섰다.
검찰 고위간부는 이와 관련,『이번 기회에 폭력을 일삼는 운동권학생을 학원에서 차단할 방침』이라며 『특히 이적활동을 벌여온 운동권을 뿌리뽑아 건전한 시위문화를 정착시키는 계기로 삼을 계획』이라고 말 했다.
신동재,이창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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