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 많은 곳 1위 서울 대치1동, 2위 김해 내외동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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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고교생들이 방과 후에 서울 강남구 대치1동으로 몰려가는 이유가 있다. 지난해 기준으로 전국의 3554개 읍·면·동 중에서 이곳에 학원이 가장 많기 때문이다. 201개나 된다.

부동산 중개소는 서울 강남구 역삼1동에 340개가 있어 1위다. 관광숙박시설이 가장 많은 곳은 충남 태안군 안면읍(365개)이다.

통계청은 28일 이런 내용의 ‘2007년 사업체 기초통계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해 사업체 수는 326만2781개로 전년보다 1.1% 늘었다. 사업체 종사자 수도 1585만213명으로 2.7% 증가했다.

사업체 수와 종사자 수 모두 9년째 늘고 있다. 업종별로는 외국어 학원이 24.6%, 일반 교과학원이 8.1%나 늘었다. 여행업(5.9%), 고용알선업(5.3%)도 증가했다. 반면 요정·룸살롱·카바레·나이트클럽이 포함된 주점업은 2.2% 감소했다.

대치1동은 학원이 워낙 밀집돼 있는 데다 빠르게 늘고 있다. 2006년 학원이 183개였지만 지난해 18개가 더 늘었다.

학원 2위는 경남 김해시 내외동으로 195개가 있다. 내외동은 인구가 9만 명인 신도시로 15개 초·중·고등학교와 30여 개의 아파트 단지가 있어 학원이 많이 들어섰다.

역삼1동은 2006년에 이어 부동산 중개소가 가장 많은 곳으로 나타났지만 전체 업소 수는 줄었다. 2006년 364개나 됐지만 지난해 24개가 감소했다. 부동산 경기가 위축된 탓이다. 2위는 신도시로 개발되면서 부동산 중개소가 크게 늘어난 경기도 파주시 교하읍이다.

충남 태안군 안면읍은 1년 새 관광 숙박시설이 많이 늘어난 곳이다. 2006년에는 298개로 강원도 평창군 봉평면에 뒤진 2위였지만 지난해 봉평면(302개)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PC방은 서울 관악구 신림9동(70개), 병·의원은 서울 강남구 신사동(235개)이 가장 많았다.

 김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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