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年度인식 不能 2000년-일본선 어떤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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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일본 기업들도 「컴퓨터 2000년 문제」에 대한 대책마련에 골몰하고 있다.
닛케이(日經)컴퓨터 최신호는 「2000년 문제」에 대한 일본기업들의 대응책에 관한 기사를 싣고 있다.
일본에서 가장 먼저 이 문제가 발견된 곳은 일본항공.지난해 여름 일본항공의 정비부문에서 시스템 에러가 보고됐다.그 내용은「정비부품의 발주화면에서 2000년의 납기일을 입력했을 때 입력이 거부됐다」는 것이다.
기본 운영체제(OS).데이터베이스.온라인 제어 소프트.컴파일러등 오래된 버전을 쓰고 있는 사용자는 절대 주의를 요한다.IBM의 메인프레임을 이용하고 있는 제조회사에서 시스템 담당자가2000년의 날짜를 설정하려고 했을 때 기본소프 트인 CICS3.3과 IMS3.1이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는다는 사실도 보고됐다. 2000년문제 대응작업은 일반적으로▶사전조사와 준비작업▶어플리케이션 프로그램의 상세조사와 분석▶수정▶시험▶실행등의순서를 거친다.이런 과정을 거쳐 기업들은 세가지의 수정패턴을 선택하게 된다.
즉 파일내의 연도표시 데이터는 두자리 그대로 두되 주로 프로그램만 수정하는 두자리 대응형,연도표시 데이터는 파일을 포함해모두 네자리로 확장하는 네자리 대응형,파일내의 연호데이터를 변환해 인식자(認識子)를 두는 변칙형이 있다.이 패턴들은 작업절차.프로그램의 활용기간.관리등에서 각기 장단점이 있다.
일본전신전화(NTT)는 오는 98년중 2000년 대응책을 마무리지을 계획이며 소니도 지난해말 그룹 기업 전체의 2000년대응 프로젝트 「YEAR 2000」을 가동시켰다.
「2000년문제」 대응에 드는 비용은 기업의 규모와 사업의 종류에 따라 다르지만 적게는 2억~3억엔에서 많게는 1백억엔에이르는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곽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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