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과학>오존,산림에도 치명적 피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9면

일본 국립환경연구소가 「오존은 산림을 고사시키는 새로운 용의자」라는 연구결과를 내놓았다.이 연구소 하타케야마 시로(전山史郎)주임연구원은 최근 도쿄 북쪽 교외에 있는 마에시라네(前白根)산의 산림 고사 원인을 조사한 결과 대기중의 오존 이 수목들이 내는 방향물질인 피톤치드와 결합해 유해물질을 만들기 때문인것으로 밝혀졌다고 주장했다.그는 도쿄쪽에 면한 이 산의 동남 사면(斜面)에 고사피해가 큰 것에 착안,원인을 추적한 결과 도쿄 도심으로부터 날아온 오존이 침엽수■ 부터 나오는 테르펜이나활엽수로부터 나오는 이소프렌등 방향물질과 강하게 결합해 유기과산화물을 만든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유기과산화물은 식물이나 동물이 들이마시면 강한 독성으로 식물기관이나 동물의 호흡기를 망가뜨리는 물질로 오존보다 독성이 강하다.하타케야마연구원은 『오존에 의해 생성된 과산화물이 병충해.산성비등 다른 요인과 함께 산림 황폐화를 일으키 는 주요인의하나임이 입증됐다』고 말했다.
윤재석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