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선원 한국어선서 선상반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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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부도난 한국 수산회사 소속 원양어선 선단에서 인도네시아 선원들이 체불임금 지급을 요구하며 선상반란을 일으켜 한국인 선원들을 감금하고 어선을 장악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17일 외무부와 전국원양수산노조에 따르면 지난 15일 인도양에서 조업중이던 한두(韓斗)수산㈜(대표 崔一權.50.서울강남구신사동529)소속 원양트롤어선 선단 남해어 006호(선장 金용표.27.전북부안군동진면동진리550).007호(선 장 廉용구).008호(선장 朴태봉).009호(선장 朴상희)와 502한두호(선장 李성주.30).207한두호(선장 高영동.33)등 6척에서 인도네시아 선원들이 반란을 일으켜 선박 통제권을 장악했다.
6척의 선박에 승선한 인도네시아 선원은 1척에 15~20명씩모두 1백여명이다.
각 1백50여급인 남해어 006.007.008.009호 4척은 인도네시아 선원들이 자국으로 갈 것을 요구,현재 인도네시아암본항을 향해 항해중이다.
부산=강진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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