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피도컵축구>후기리그 국내최고 GK 확보경쟁 치열할듯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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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한국프로축구 최고의 수문장은 누구냐.』 96라피도컵 프로축구 후기리그는 국내최고의 GK와 팀내 주전 GK자리 확보를 위한 경쟁이 더욱 가속화할 전망이다.
GK들의 눈빛이 달라졌다.총 2백18골(게임당 3.03골)이봇물처럼 터져나와 「공격축구전성시대」를 맞았던 전기리그에서 수모를 면치 못했던 GK들이 「명예회복」을 선언하고 나선 것.특히 토종 GK들은 용병 GK 출장제한(전체 3분 의2)규정으로출장기회를 얻을 수 있는데다 98프랑스월드컵대표 GK자리마저 걸려있어 이들의 경쟁은 한층 불꽃을 튀길 전망이다.
역시 관심의 초점은 국내최고의 GK자리를 놓고 펼쳐질 토종과용병 GK간의 맞대결.
전기리그에서 국산 GK의 자존심을 지킨 김병지(울산현대)와 이명렬(포항)이 자존심이 구겨질대로 구겨진 용병 GK 사리체프(천안일화).샤샤(부천유공).일리치(부산대우)등의 거센 도전을받고 있다.
김병지는 전기리그에서 14게임에 출전,14골을 실점해 게임당1실점,방어율 91.8%로 양호한 성적을 냈다.또 이명렬은 지난 시즌 용병 최고의 GK로 발돋움한 포항 드라간을 제치고 12게임에 출전,8골밖에 허용치 않는 맹활약을 펼 쳤다.게임당 0.87골에 방어율 93.6%로 단연 최고의 성적.
반면 사리체프는 방어율 88%.게임당 실점 1.2골,샤샤는 방어율 88.3%.게임당 실점 1.70골,일리치는 방어율 90.5%.게임당 실점 1.14골을 기록하는등 용병 GK들은 저조한 기록으로 팀내 주전 GK자리마저 위협당하는 수 모를 당해 절치부심,명예회복을 노리고 있다.이에 못지않게 관심이 모아지고있는 것은 팀내 주전 GK 확보경쟁.가장 치열한 팀은 현대.국가대표 GK 김병지는 올림픽대표에서 복귀한 서동명의 도전장을 받고 있다.서동명은 풍부한 국제경험을 바탕으로 호시탐탐 주전 GK자리를 꿰찰 태세다.
신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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