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강 수질개선 상설기구 생겨-동두천에 본부 12일 발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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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오염이 극심한 임진강 수질을 개선하기 위한 상설기구가 창설된다. 환경부는 7일 임진강과 임진강 지류인 한탄강.신천.문산천등의 수질개선을 위해 환경부와 경기도가 합동으로 동두천시에 「임진강유역 정화대책본부」를 오는 12일 발족,업무를 시작한다고밝혔다. 한강.금강.낙동강.영산강등 4대강 유역의 환경관리를 맡고 있는 환경관리청 이외에 특정 하천의 환경관리를 위해 상설기구를 창설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화대책본부는 환경부 공무원 9명과 임진강 유역 동두천시.파주시.포천군.연천군 소속 공무원 15명등 24명으로 수리수문조사.오염원조사.배출업소 지도및 단속업무를 전담한다.
환경부는 대책본부를 97년 12월31일까지 한시적으로 운영할예정이나 환경개선이 늦어질 경우 운영기간을 연장하기로 했다.
환경부.경기도는 임진강 유역에서 활동중인 폐수배출업소 기동단속반을 대책본부로 흡수하고 현지의 단속.행정지도.고발등 사후관리가 일관성있게 이뤄지도록 할 계획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임진강 유역은 무허가 공장을 비롯한 폐수배출업소가 몰려 있기 때문에 일상적인 지도.단속으로는 수질개선이어려워 대책본부를 창설했다』고 밝혔다.
강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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