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범 홍보차 내한 미국가수 린다 페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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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5면

『워츠 업』이란 곡으로 유명한 록그룹 「포 넌 블론즈」 출신미국의 여성 가수 린다 페리(31.사진)가 앨범 홍보를 위해 최근 한국을 방문했다.페리는 「포 넌 블론즈」 시절 시원시원한목소리로 노래를 불러 우리나라를 포함,전세계적 으로 많은 팬을확보하고 있다.
94년 그룹 해체후 잠시 휴식을 취하던 페리는 올해초 새로운각오로 첫 솔로앨범 『인 플라이트』를 제작했다.자신이 추구하는음악을 하기 위해 그룹에서 뛰쳐나왔다는 페리는 이번 앨범에 자신의 모든 것을 보여주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올터너티브 록이니,메인스트림 록이니 하며 음악에 어떤 딱지를 붙이는 것을 싫어한다』는 페리는 자신의 음악세계가 어떤 하나의 목표를 추구하는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핑크 플로이드.일렉트릭 라이트 오케스트라.시카고등 클래식 분위기가 나는 록을 좋아하며 그런 음악을 하고 싶다』는 그는 자신의 음악을 굳이 분류한다면 『무드있는 성인록』 정도가 될 것이라고 얘기한다.이번 앨범은 그리 쉽게 들리는 음악으로 구성되지는 않았다.스스로도 『남들을 의식하고 만들지 않았다.그저 한곡 한곡을 기분에 의지해 최선을 다해 만들었을 뿐이다.어떤 곡은 라이브 현장이라고 생각하며 연주했다.귀를 기울여 여러번 들어주길 바랄뿐』이라고 말한다.
19세에 음악생활을 시작,클럽과 다른 가수의 오프닝 스테이지를 전전하며 재능을 키워온 페리는 그 시절 익혔던 실력으로 이번 앨범에서도 모든 곡을 작사.작곡했다.
오는 9월부터 미국을 시작으로 공연여행을 할 계획인 페리는 내년 2월로 예정돼 있는 서울 공연이 성공적으로 치러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문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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