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2015년 U대회 재도전 선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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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광주시가 2015년 하계유니버시아드(U) 대회 유치 도전을 공식 선언 했다.

박광태(사진) 광주시장은 22일 오전 광주시청 브리핑 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광주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야 한다는 시민들의 뜻을 받들어 2015년 하계 U대회 유치에 다시 나서겠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2013년 하계U대회 유치 실패 이후 일부에서 반대의견도 있었지만 2015년 대회를 유치해 광주가 국제도시로 도약해야 한다는 각계각층의 성명과 신문기고·칼럼이 잇따르고, 시의회의 유치 촉구 결의안도 나왔다”고 재도전 결정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이어 “지역사회의 의견수렴 과정에서 2015 하계U대회를 유치해야 한다는 시민들의 기대와 소망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내년 5월 2015년 대회를 반드시 유치해 국제도시로 발전하는 계기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2013년 대회 유치 실패 이후 “2015년 대회 도전 여부는 시민의 뜻에 따르겠다”는 입장을 수 차례 밝혀왔다. 그 동안 시민사회단체·종교계·경제계·학계 등 각계각층의 인사들과 직접 만나 의견을 들었다.

시는 이달 말 대한올림픽위원회(KOC)에 유치의향서를 제출하고, 다음 달 중으로 시의회의 동의를 받아 정부승인을 요청할 계획이다.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 측은 내년 3월 2015하계U대회 유치신청서를 받아 현지실사 등을 거쳐 내년 5월30일 개최도시를 결정한다. 시 안팎에선 2013하계U대회 유치에 실패한 6월 이후 유치성금 등 106억 원의 예산사용내역 미공개와 시민과의 소통 부재를 들어 재도전 찬반 논란이 불거졌다.

천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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