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공용에 불만 많자 여성만 입는 청바지 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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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남녀 구별없이 함께 입는 청바지시장에 올들어 여성만을 위한 스타일의 제품이 많이 등장해 관심을 끌고 있다.
남녀 모두 입기 편한 스타일의 옷인 청바지가 여성들의 몸매를제대로 못살린다는 불만이 높아지자 젊은 여성들의 수요를 지속적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새 스타일의 옷을 내놓게 된 것이다.
청바지전문업체인 리바이스는 한국과 홍콩.필리핀.싱가포르등 아시아.태평양지역의 소비자 체형및 선호도 조사를 해본 결과 청바지를 입는 여성들의 가장 큰 불만은 허리길이를 맞추면 엉덩이가들어가지 않고 엉덩이에 몸을 맞추면 허리가 남아 몸맵시가 나지않는다며 여성체형을 살린 제품을 내놓았다.
다른 청바지 업체인 닉스도 올해부터 여성만의 독특한 허리및 엉덩이 치수와 곡선미를 살린 제품과 바지의 윗부분이 매우 짧아진 새로운 스타일의 다양한 컬러제품을 내놓고 있다.한편 처음부터 남녀용을 구분해 청바지를 시중에 내놓았던 게스 는 올해부터여성용으로 몸에 완전히 달라붙는 맘보바지 스타일 제품을 내놓았다. 게스 디자인실 강효문차장은 『올해 청바지업계의 디자인은 여성의 몸매를 한껏 살려 남녀스타일을 확연히 구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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