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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로기쁨찾자>수해복구 동참 자원봉사자 줄이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2면

중앙일보가 한국민간자원구조단 등과 함께 셔틀버스를 운행하며 벌이고 있는 수해복구자원봉사 이틀째인 2일 많은 시민.학생들이몰려들어 수해지역에 이웃사랑의 씨앗을 심었다.
…경기도파주시문산읍과 경기도연천군 일대에서는 이날도 어린 학생.주부로부터 의사.약사등 전문직에 이르기까지 각계각층의 자원봉사자들이 수명에서 수십명까지 그룹을 지어 봉사활동을 펼쳤다.
대한약사회 파주분회,서울 세란병원 진료팀,대한적십자사 봉사원,서울성북구 새마을지회,경기도고양시및 서울강동.송파구새마을협의회,서울관악.영등포구 새마을지도자회,경기도 이천새마을지회및 서울종로.동작.강북구,경기도 과천.안양시 새마을부녀 회등 회원들이 활동중이다.
또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복지재단 소속 1백20여명과 한국선명회회원 40여명도 혼자 사는 노인의 집청소등 봉사를,인천기능대학과 인천.경기.파주직업훈련학교 교수.학생 60여명은 전자제품수리.누전방지등 「기술자원봉사」를 연일 계속하고 있다.
…중앙일보에 자원봉사를 신청하는 학생.학부모들이 크게 늘기 시작해 당초 예정된 셔틀버스 한대가 모자라 중앙일보는 급히 셔틀버스 한대를 더 마련해 오전9시 자원봉사자들을 보냈다.
…이들 1백50여명은 현지에서 한국민간자원구조단 박지석.유희복.이기만.곽종호.김성기씨등으로부터 교육을 받은뒤 수해현장에 배치돼 복구 자원봉사를 벌였다.
한편 중앙일보는 수해지역의 사정을 감안해 종합자원봉사센터의 위치를 2일부터 바 꿔 파주시는 문산읍 공설운동장에,연천군은 백학면두일삼리 백학초등학교에 각각 설치했다.
…서울마포구신수동 현대아파트부녀회(회장 손명숙)는 주민들이 모은 이불 12점,옷 40벌,신발.양말 1백점등 타이탄트럭 1대분의 물품을 수해민들에게 전달해달라며 중앙일보 자원봉사 사무국에 가져왔다.이들은 자원봉사자들을 위해 써달라며 30만원의 성금도 맡겼다.또 중소기업인 삼풍DF(대표 이경철)는 수해지역에 물자가 크게 부족하다는 보도에 『이재민 등이 라면이라도 끓여 먹었으면 좋겠다』며 부탄가스 10박스를 보냈다.
…수재민 급식소가 마련된 경기도연천군연천읍차탄2리 연천초등학교 운동장 한편에는 서울 남대문시장에서 「으뜸안경」을 경영하는玄봉석(37)씨가 동료 閔병득(27)씨와 함께 나흘간의 휴가를내 2일부터 수재민 안경수리 자원봉사에 나서 눈길.
…고려대 「대학생성경읽기선교회」소속 학생 70여명은 대형버스1대를 전세내 경기도연천군군남면진상1리를 찾아 침수된 마을회관에서 폐자재를 끄집어내고 1백여 가옥.가게의 물청소를 도왔다.
張재용(27)군 등은 당초 농활(農活)을 떠나려 했던 계획을 바꿔 수활(水活)을 온 셈이며 다음주부터 학생들을 추가로 모집,수해복구가 끝날 때까지 봉사활동을 벌일 계획.
또 고려대 총학생회 간부 25명도 이날까지 이틀간 봉사활동을벌였다. …서울중앙여고 2학년 학생 34명은 인솔교사 김주호(金宙鎬.36)씨의 지도로 경기도연천군연천읍 농협연쇄점에서 자재정리와 가재도구 닦기등 봉사를 하며 『잠시 공부에서 벗어나 기분전환도 하고,이웃도 도와 좋다』며 환하게 웃는 모습들.
연천.문산=정영진.은종학.김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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