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리비아 제재案 클린턴 곧 서명키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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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워싱턴 AFP=연합]빌 클린턴 미국대통령은 이란과 리비아 석유부문에 연간 4천만달러 이상 투자하는 외국 기업들에 대해 제재를 강화하는 내용의 대 이란.리비아 투자제재법안에 오는 5일 서명할 것이라고 백악관이 1일 발표했다.
이같은 발표는 미국 내외에서 미국에 대한 테러공격이 잇따라 발생한데 뒤이어 나온 것이다.
당초 공화당이 제기한 이 법안은 이란과 리비아의 유전및 가스전에 투자하는 외국 기업에 대해 미국 은행으로부터의 대출금지,미정부계약 참가 불허등의 제재를 가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며 지난달 상.하원을 통과했다.
그러나 유럽연합(EU) 회원국들은 「제재보다 이란 정부와의 대화가 더 효율적일 것」이라며 이 법안에 강력하게 반발해왔으며이 법안이 시행될 경우 맞보복 조치를 취할 것임을 분명히 하고있다. 미국은 지난해 6월 이란에 대해 일방적인 금수조치를 부과한 뒤 동맹국들에 이에 동참할 것을 촉구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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