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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속의책] 고영훈의 ‘박제된 비둘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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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와 천 위에 아크릴. 고영훈(1952~ )은 책을 배경으로 다양한 오브제를 등장시킨 작품들을 여럿 선 보였다. 인간은 자연을 문초하여 그 비밀을 알아내 책으로 만들어왔다는 암시일까? 괴테의 『파우스트』제1부 ‘서재의 장’에 나오는 이런 말을 생각나게 만든다. ‘나의 친애하는 벗이여, 일체의 이론은 회색이라네. 생명의 황금나무만이 초록인 것을.'

표정훈 번역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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