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올림픽 여자 하키 난적 독일 제압 호주와 金다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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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7면

하키사상 최초의 금메달 고지등정에 이미 「5부능선」을 넘어섰다. 한국은 31일 새벽 알론조 헌든구장에서 벌어진 예선최종 7차전에서 독일을 1-0으로 제압,예선리그 2위(4승2무1패)로 결승에 진출해 호주(리그 1위)와 2일 새벽 대망의 금메달을 다투게 됐다.한국은 이날 예선리그에서 동률을 기록 한 네덜란드를 의식,「반드시 이겨야 한다」는 부담 탓에 초반 우세한 경기를 펼치고도 골찬스를 살리지 못했다.30분까지 5개의 페널티 코너를 얻으면서도 마지막 슈팅이 번번이 골문을 외면했다.
그러나 좀처럼 열릴 것같지 않던 독일골문도 장은정의 송곳같은슈팅에는 버텨내지 못했다.31분 얻은 페널티 코너 찬스에서 조은정이 밀어준 볼을 장은정이 정면에서 때려넣음으로써 두명의 「은정콤비」가 또다시 빛을 발했다.후반들어 한국은 독일의 힘에 밀려 집요한 공세에 시달렸으나 조은정을 필두로 하는 수비진이 독일의 패스라인을 사전에 차단하는 빗장수비로 선제골을 지킴으로써 귀중한 승리를 굳혔다.
한국은 결승상대인 호주와 예선 4차전에서 우세한 경기를 펼치고도 3-3으로 비긴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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