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해 이재민 2만8,557명-중앙재해대책본부 집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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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경기.강원지역의 집중호우로 31일 오후3시 현재 86명(민간인 26.군인 60명)이 숨지거나 실종되고 2천4백44억원의 재산피해를 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중앙재해대책본부에 따르면 또 도로.교량 2백67개와 하천 7백61개가 유실됐고 건물 1백52채가 부서졌으며 농경지 8백87㏊가 유실.매몰된 것으로 파악됐다.
대책본부는 이재민 8천9백38가구 2만8천5백57명가운데 5천6백50가구 1만7천9백3명은 귀가하고 3천2백88가구 1만6백54명은 인근 학교등에 분산 수용중이라고 밝혔다.
또 복구대상 시설 1천7백99개의 67.4%인 1천2백13개는 복구가 끝났으나 응급복구중인 경원선.경의선은 8월10일과 10월5일에 소통될 예정이며 국도 5개.지방도 1개등 도로 6개 노선 11개 구간도 불통되고 있다.불통됐던 전 화회선 3만3천2백72회선중 현재까지 복구된 회선은 4천48회선이다.한편대책본부는 침수원인인 임진강과 한탄강지류 하천의 범람과 관련,『임진강유역의 3분의2가 북한에 위치해 치수 관련자료가 미흡한데다 당시 북한지역의 폭우까지 겹쳐 임진강 수위가 급격하게 불어났고 서해안 만조시점과도 맞물려 배수처리가 불가능해 피해가 커졌다』고 설명했다.
이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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