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무 회장, 푸틴 만나 자원개발 논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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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본무(사진左) LG 회장이 블라디미르 푸틴(사진右) 러시아 총리와 만나 러시아의 자원 개발 등을 논의했다. 푸틴 총리는 18일(현지시간) 흑해 연안 소치에 있는 총리 공관으로 10개 외국 기업 대표를 초청했다. 러시아의 경제상황과 투자환경을 설명하고 투자확대를 요청하기 위한 것이었다. LG 외에 셰브론·코노코필립스(미국), BP(영국), 로열더치셸(네덜란드), 토털(프랑스),도이체방크·지멘스(독일), 미쓰비시(일본), 이케아(스웨덴) 등 10개사 대표도 참석했다.

구 회장은 푸틴 총리에게 “LG는 1990년대 초반부터 러시아에 진출해 디지털가전·헬기 도입·건자재 사업을 펼쳐 왔다”고 설명했다. 최근에는 사하공화국의 자원 및 에너지 개발과 인프라 건설 등을 주도하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푸틴 총리는 “LG의 사하공화국 종합개발 사업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며 “러시아의 풍부한 석탄·가스·광물 등을 활용한 자원 개발 사업을 잘 추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LG는 전자와 상사·화학 등 3개 계열사가 러시아에 진출해 지난해 약 14억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장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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