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 동송.용화.산명.토쿄저수지 4곳 붕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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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강원도 철원지역의 동송.용화.산명.토교등 4개 농업용 저수지가 집중호우를 견디지 못하고 27일 오후11시부터 제방일부가 무너지는등 범람 일보직전의 상황이다.이 때문에 저수지 주변 농경지가 물 속에 잠겼고 주민 3천8백여명이 긴급샤 대피하는등 피해가 속출했다.
또 이들 저수지가 범람할 경우 물이 한탄강과 차탄천으로 흘러들어 연천읍을 물바다로 만든 차탄천의 2차 범람이 우려돼 연천군은 10개 읍.면에 주민대피준비를 지시했다.
이와함께 27일 오후10시쯤 파주시문산읍 문산역 뒤쪽 문산천이 범람해 물이 문산읍으로 흘러 들어가고 있으며 하천물이 계속불어나고 있어 문산읍에도 침수 피해가 예상되고 있다.
한편 파주시는 이날 오후3시20분부터 문산천 제1지류인 동문천이 범람,일부 저지대가 침수되자 1만5천여명의 주민을 문산초등학교등 고지대로 긴급 대피시켰다.
또 문산읍지역의 임진강도 범람할 위험에 있어 27일 오후3시30분부터 이 지역 주민 1천6백명이 문산초등학교로 대피했다.
재해대책본부측은 철원지역 강우량이 4백56㎜를 기록한 27일 오후7시쯤부터 이들 저수지의 범람이 예상되자 서둘 러 주민들을안전지대로 대피시켰다.용화저수지 주변 주민 2천여명은 신철원초등학교와 신철원종고에,산명저수지 인근주민 8백여명은 철원여고에,토교저수지 주변 주민 1천여명은 동송읍사무소와 군부대.교회등에 대피해 있다.
철원=이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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