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올림픽 금메달 획득 저조 당초 5위목표 빗나갈듯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7면

한국의 초반 메달전략에 큰 차질이 왔다.
최대 금메달 14개를 기대했던 한국은 대회 6일째인 24일(이하 현지시간)까지 예상했던 금메달 6개중 3개밖에 획득하지 못하는 부진을 보이고 있다.
이에따라 금메달 14개로 종합5위라는 목표수정이 불가피할 것같다. 한국은 레슬링 그레코로만형의 심권호와 유도 전기영.조민선등 3명은 예상대로 금메달을 땄으나 기대했던 사격 여자공기소총(김정미.진순영)과 역도 전병관(59㎏급),유도 정성숙(여자61㎏급)은 금메달을 놓쳐 당초 목표의 50%에 그쳤다 .한국은 24일 당초 금메달후보로 꼽지않았던 유도 남자71㎏급의 곽대성(빙그레)과 여자56㎏급 정선용(쌍용양회)에게 한가닥 기대를 걸었으나 모두 결승에서 패해 아깝게 은메달에 그치는 바람에만회할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
한국이 남은 경기중 기대하는 금메달 후보는▶양궁 4개(남.여단체,남.여 개인)▶배드민턴 2개(여자복식.혼합복식)▶여자 하키▶여자 핸드볼등 8개다.따라서 이들이 예상대로 모두 금메달을따준다고 해도 11개에 머무를 전망이다.더구나 지금까지의 추세라면 양궁 「싹쓸이」나 여자하키 금메달 획득은 장담할 수 없는상황이 돼 버렸다.이에따라 한국선수단은 기대하지 않은 종목에서「뜻밖의」 금메달이 나와주기를 바라고 있는 형편이다.
현재 한가닥 희망을 걸고 있는 종목은▶레슬링 자유형(정순원 또는 박장순)▶배드민턴 여자단식(방수현)▶체조 남자뜀틀(여홍철)▶탁구(남자복식)▶사격 소구경3자세(이은철)와 스포츠권총(부순희)▶역도(김태현.1백8㎏이상급)▶마라톤(이봉주 )등이다.
이들중 2~3개의 금메달만 나와준다면 원래 목표에 근접할 수있다는 계산이다.
애틀랜타=올림픽특별취재단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