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민영아파트 4만3,400가구 분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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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8면

주택청약관련 통장을 가진 사람은 다음달중 서울금천구시흥2 재개발구역,부산금정구부곡.사상구엄궁.사하구장림동,대구동구효목동,포항북구학잠동,시흥월곶,강릉입암동 등지에서 분양되는 아파트를 눈여겨봐야할 것같다.
이들 지역은 일반분양만도 무려 1천가구가 넘는 대단지인데다 시공자도 대부분 대형업체여서 아파트를 분양받으면 가격상승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또 수도권의 새로운 주거타운으로 떠오르고 있는 용인에서도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기흥에서 조합주택 일반분양분 2백가구를 분양하는 것을 비롯해 6개 업체가 1천7백95가구를 내놓아 수도권청약통장소지자의 눈길을 끌고 있다.
지방의 경우 대구동구에서 보성.동아건설등 2개 업체가 2천8백가구,부산에선 코오롱건설.고려개발등 2개 업체가 1천9백가구를 각각 분양해 이 지역 수요자들의 아파트 선택 폭이 넓어질 것으로 보인다.
25일 한국주택협회와 한국주택건설사업회에 따르면 다음달중 이들 지역을 포함해 전국 1백16곳에서 모두 4만3천4백여가구의민영아파트가 분양될 예정인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분양물량은 1만8천8백50가구로 전체의 43%를 차지하고 있다.
분양예정물량을 업체규모별로 보면 32개 주택대형업체(지정업체)가 3만3천4백가구로 전체의 77%를 분양하고 23개 중소업체(등록업체)가 나머지 9천9백90가구를 내놓는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가 1만1천8백80가구로 가장 많고 부산 7천6백30.서울 5천9백80.경남 3천1백.경북 2천8백.강원 2천4백40.광주 1천9백50.전북 1천2백50.인천 9백87.대구 9백80.충남 8백.대전 4백56가구등 의 순이다.
전남.충북.제주등 3곳에서는 다음달 분양분이 없다.
서울의 경우 다음달 중순께 올들어 4차 동시분양공고를 거쳐 다음달 말께 청약접수가 시작될 예정이지만 동시분양 심사과정에서의 준비 미비로 9월 이후로 연기될 가능성도 있다.
특히 주택대형업체의 다음달 분양물량은 지난달과 지난해 8월과비교할 때 각각 1백여가구,2천3백가구 줄었다.
이는 경기침체로 주택업체가 보유한 토지중 토지사용시기가 다가와 각종 세금을 물게 될 위기에 처해 사업추진이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 분양시기를 하반기 이후로 미루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주공은 속초조양(5백87가구).안동용상(8백56가구)등2곳에서 1천4백43가구의 공공및 근로복지아파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속초조양은 모두 공공임대분이고 안동용상은 공공분양분 3백가구,근로복지분 2백가구,공공임대 3백56가구등이다.
손용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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