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체에서 유통업체로 일자리를 옮기는 직원들이 부쩍 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이 지난 3월 경력직 사원 4백명을 모집하는광고를 내자 1천7백여명이 몰렸는데 응시자의 80% 이상이 의류.식품.청량음료회사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이었다.
삼성물산이 최근 명동 유투존 전문백화점과 유통사업부문에 활용할 경력사원을 공채했을 때는 응시자 1천4백명중 유통업체 직원은 4백명에 불과했고 나머지는 대부분 의류.식품회사 직원들이었다. 또 오는 11월 경기도부천시에 매장면적 1만여평 이상 초대형 백화점을 개점하려는 LG백화점도 5백여명의 경력직 사원중계열사인 LG유통에서 건너온 직원은 2백명에 불과하고 나머지는대부분 제조업체나 다른 유통업체에 근무했던 경력사 원들로 채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