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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관으로 꾸며진 서울교육관-96교육개혁박람회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지난해부터 시동이 걸린 교육 개혁의 내용은 무엇이고,어떻게 실천되고 있는가.첨단 미래사회의 우리 교육은 어떤 모습일까.
이번 교육개혁박람회 주제관으로 꾸며진 서울교육관은 이같은 궁금증을 한 자리에서 해소할 수 있게 해 주는 곳이다.
박람회장 정문을 지나자마자 눈 앞에 맞닥뜨리는 서울교육관은 먼저 왼쪽 정면에 40인치 큐브프로젝트 16대로 구성된 대형 영상화면을 통해 교육개혁의 배경과 당위성을 설명하는 「함께 열어가는 에듀토피아(Edutopia)」로 관람객을 맞는다.
교육개혁의 내용과 방향에 대해 좀 더 알고 싶은 관람객은 바로 맞은편 코너에 마련된 8대의 멀티미디어 컴퓨터를 활용하면 된다. 모니터에 뜬 메뉴를 손끝으로 만지면 80개 교육개혁 과제와 78가지 우수 사례의 자세한 내용을 동화상과 문자및 음성을 통해 보고 들을 수 있다.
서울교육의 과거와 현재를 그래픽 패널과 사진,은행알 추첨기 등의 실물을 통해 보여주는 서울교육사 코너를 지나면 영훈초등학교 교사.학생들이 모범적인 학습활동을 시연하는 열린 교실.
교사는 먼저 편안한 자세로 교실바닥에 앉은 학생 10명과 「러그미팅」을 통해 학습주제를 선정한다.이어 삼삼오오 짝을 지어주제에 따라 수준별 학습을 하고 먼저 끝나는 학생부터 교실을 빙 둘러 마련된 심화학습.독서.영상.탐구학습.컴 퓨터코너등 다양한 학습센터에서 개별 학습을 한다.교사는 마지막에 전체를 평가하고 조언을 하며 수업을 마무리한다.
열린 교실 바로 옆에서는 교사 3명과 학생 4명이 따로 떨어져 컴퓨터를 이용해 수업하는 장면이 직접 연출된다.학습자가 학습내용과 수준.장소.교사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가까운 미래학습 사회를 보여주는 것으로,관람객이 직접 참여 해 시연할 수도 있다.
21세기 미래교육 코너에서는 더욱 발전한 첨단 미래교육의 모습을 한눈에 볼 수 있다.모형세트안 매직비전 쇼스테이지에 재택(在宅)수업을 하는 학생,화상전화를 통해 교장과 학부모가 상담하는 장면,심장과 혈관속을 들어가 보는 가상현실 체험 학습등 미래 방식의 학교.가정이 표현된다.
전시관을 다 둘러보고 나오는 출구 언저리에는 그리운 옛 스승을 컴퓨터를 통해 찾아 보는 코너와 터치 스크린을 이용한,교육개혁 등에 관한 설문조사 창구가 마련돼 있다.
김남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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