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레오TV로 애틀랜타올림픽 만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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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0면

오는 20일(이하 한국시간) 전국의 TV시청자들은 애틀랜타올림픽 개막식을 보면서 자신이 현지 경기장 관람석에 있는 착각을일으키게 된다.
시청자들은 스테레오 TV수상기를 통해 흘러나오는 경기장 아나운서의 목소리와 관람객들의 환호소리를 3백60도 사방에서 듣게되는 것이다.
또 TV에 생중계되지 않는 경기가 한국통신의 인터네트및 PC통신을 통해 즉시 서비스된다.우리나라 선수의 승전보에 축전을 보내기도 쉬워져 가정이나 사무실에서 전화로 메시지를 불러주면 현지에 있는 한국통신 직원들이 그대로 선수단에 전 달한다.
한국통신은 이같은 서비스를 위해 최근 애틀랜타올림픽 통신지원시스템을 구축했다.
박황순 한국통신 전용사업2부장은 『국내에서는 처음 국제간 TV생방송의 스테레오 중계를 위해 「오디오코덱」이라는 특수음향장비가 마련됐다』고 말했다.
또 미국 워싱턴주 브루스터 위성지구국과 충북 보은위성지구국이태평양 상공에 떠있는 방송.통신위성인 인텔샛으로 연결되고 24시간 생중계 할 수 있는 위성방송 4회선이 확보됐다.KBS는 특히 지난 1일 시험방송에 들어간 무궁화위성방송 을 통해 보은위성지구국에서 올림픽경기 중계를 받아 전국으로 서비스한다는 계획이다. 한국통신은 또 음성및 데이터 전송을 위해 음성전용 19회선과 초고속 TV중계장비를 보은 위성지구국과 국제TV운용실에 갖췄고 국제전화도 2백70회선을 추가로 증설했다.특히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 예비시스템도 한.미간 해저광케이블.금산 위성지구국에 구축됐다.
중계되지 않은 경기 결과와 올림픽 소식도 한국통신의 PC통신인 「하이텔」과 인터네트 서비스인 「KORNET」를 통해 경기장 소식.스포츠하이라이트등의 형태로 소개된다.이용자들은 하이텔에서 「go hot」를 선택하고 인터네트에서 「h ttp://www.olympic.or.kr」를 입력하면 된다.
선수단및 선수에 대한 축전용 팩스전보서비스도 오는 17일부터실시돼 이용자는 「001-1-404-220-3418」로 팩스를보내거나 「0075」로 전화를 걸어 메시지를 보내면 즉시 내용이 선수단에 전달된다.
이밖에 한국통신 서울 광화문 본사 영상센터와 미국 현지 지원센터간에 화상전송시스템이 설치돼 선수와 국내 가족및 취재진의 영상만남도 가능하다.
이원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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