盛漁期 꽃새우잡이 단속항의 군산항서 어선100척 해상시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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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꽃새우 성어기를 맞아 행정당국이 불법어업에 대한 일제단속에 나서자 이에 불만을 품은 전남.북,충남지역 어민 4백여명이 34급 동진호 등 1백여척의 어선을 동원해 8일 오전 9시쯤부터전북군산시소룡동 군산외항 입구 항로를 막고 해■ 시위를 벌였다. 이로 인해 군산항을 출항하려던 화물선 등 선박 10여척의 발이 묶이고 입항하려던 각종 화물선도 부근 해역에 대기하는 등큰 지장을 받았다.
어민들은 수산청과 시당국이 저인망어업 등으로 꽃새우를 마구 잡아들이는 것을 막기 위해 지난 3일부터 불법 꽃새우잡이배들을강력하게 단속하자 「조업 과잉단속 완화」 「8이상 어선에도 연안 조망어업 허가 확대」등의 조건을 내세우며 해 상 시위에 들어간 것.
군산 해양경찰서는 경비정 6척을 동원,외항입구에 대기시켜놓고어민들을 설득하고 있으나 어민측이 시장과의 면담을 요구하면서도사법처리를 우려해 대표자 구성을 기피하는 바람에 면담이 늦어졌다.
군산=박신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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