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 문정.장지지구 66만평 개발계획-서울시 입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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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서울시 입장=우선 가락시장 이전에 대해서는 『아직은 거론할때가 아니다』라는 입장.서울시가 최근 구청에 공문을 발송,『서울의 다른 권역(圈域)에 도매시장을 건립하는 것이 시급한 여건에서 가락시장 이전은 당분간 불가능하며 투자재원 도 없다』며 반대입장을 밝혔다.
서울시는 80년 4월22일 서울권역별 농수산물도매시장 건립계획을 수립,서울 외곽 동.서.남.북지역 네곳에 대형 도매시장을건립키로 했다.이가운데 구리시에 건립중인 동북권 도매시장이 96년말 완공예정이고 서남권(양천구신정동)도매시장 은 98년말 준공예정이다.
그러나 송파구는 도시화가 진전됨에 따라 대형 도매시장.터미널등 유통시설들이 외곽으로 이전되는 선진국의 예로 볼때 가락시장도 머지않아 이전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있다.
또 문정.장지지구 개발에 대해서도 『장기 검토과제로는 추진할수 있으나 아직은 개발을 고려치 않고 있다』는 것이 서울시의 공식 입장이다.
이같은 입장은 기본적으로 조순(趙淳)시장의 「도시계획 철학」과 맥을 같이 한다.전임 시장들이 너도나도 개발에만 열을 올린나머지 오늘날의 심각한 교통.환경문제등이 나타났다고 인식하고 있는 趙시장은 부임하자마자 2011년을 목표로 한 서울시의 중장기 도시계획을 뜯어고치도록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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