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과학기술청은 4일 뇌(腦)의 복잡하고도 고도의 기능을 해명해 알츠하이머병을 비롯한 난치병을 극복하고 인공지능 개발등「뇌과학시대」를 열기 위해 앞으로 20년간 2조엔(약 14조2천억원)을 투입키로 했다.
과학기술청은 현재 연간 1백억엔인 뇌 관련 연구비를 내년부터10배로 늘려 일본 최대연구소인 이화학연구소 산하에 연구원 2천명 규모의 뇌과학 종합연구소를 설립해 사고.기억등 뇌의 다양한 기능과 노화방지.인공지능등에 관한 연구를 시 작하기로 했다. 일본이 국가 차원에서 본격적인 뇌연구에 착수하는 것은 그동안 일본이 기초기술에 무임승차해왔다는 국제적인 비난을 피하면서90년대를 「뇌의 10년」으로 선포한 미국의 뇌과학 연구를 따라잡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도쿄=이철호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