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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 세계자연유산 신청 철회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1면

정부는 26일 설악산에 대한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신청을 철회한다고 밝혔다.
파리 주재 유네스코 한국대표부는 이날 오후 파리의 유네스코 본부에서 열린 세계유산위원회 집행위에 설악산의 세계자연유산 신청을 철회하겠다는 뜻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한국대표부 관계자는 『집행위가 설악산을 세계자연유산으로 추천할 가능성이 거의 없는데다 집행위 심의결과 추천이 취소될 경우재신청이 불가능해진다는 판단에서 이같이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따라서 다음 기회에 재신청하는게 현명하다는 판단에서 문화체육부및 외무부의 훈령을 받아 철회의사를 통보했다』고 전했다.
문화재관리국은 지난해 10월1일 설악산이 뛰어난 자연경관과 함께 1천여종의 식물을 보유하고 있어 세계유산으로 지정되는데 손색이 없다며 이 산의 천연보호구역 1백74평방㎞에 대해 세계자연유산 등록을 신청했었다.
최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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