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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수능 언어·외국어 영역 대비

중앙일보

입력

2009학년도 수능이 얼마 남지 않았다. 등급제가 폐지되고, 백분위와 표준점수가 모두 공개되기 때문에 예전에 비해 다소 어렵게 출제될 가능성이 있다. 수능 비중도 지난해보다 높아질 전망이다. 수능에서 원하는 점수를 얻기 위해서는 효율적인 학습 전략과 긍정적인 자기암시가 필요하다. 실전 감각을 키우고 시간을 관리하는 요령도 익혀야 한다.

 언어영역        

지문을 빨리 읽는 데만 열중해 단순히 문제만 많이 푸는 것은 효율적 학습이 아니다. 문제를 정확하게 분석해 빠르게 푸는 것이 중요하다. 언어영역의 ‘발문’은 출제 의도를 확인하고 ‘정답의 기준’을 찾을 수 있는 결정적 단서다. 문제를 분석하는 과정에서 자의적 해석이나 선입견은 배제해야 한다. 지문·발문·선택지의 핵심 정보를 이용해 문제를 푸는 훈련을 해야 한다.

■ 듣기

듣기는 일회성이 있으므로 집중해 듣고, 들은 내용은 메모하는 습관을 익혀야 한다. 방송을 듣기 전 미리 문제와 답지를 읽고 무엇을 중점적으로 들어야 할지 파악한다. 방송이 시작되면 핵심 내용을 중심으로 메모하고 곧장 정답을 체크한다. 이 과정에서 정답이 아닌 선지들을 하나씩 제거하는 방법은 매우 유용하다. 다음은 듣기에서 중요한 훈련이다.

①화자의 입장·관점·의도 파악하기.
②화자가 제시하는 주장이나 근거·내용의 전개방식이 적절한지 비판하기.
③화자의 말하기에 나타나는 특징(말하기 전략)을 파악하기.
④화자의 말하기가 어법과 맥락에 맞는지 평가하기.
⑤듣는 내용을 바탕으로 생략된 내용이나 이어질 내용을 추론하기.

■ 쓰기

내용의 생성과 조직·표현·고쳐쓰기 등 글쓰기 과정과 기본 원리를 이해해야 문제를 정확하게 분석할 수 있다. 정보전달·설득·친교·정서 표현 등 다양한 목적의 글쓰기에 맞게 내용을 생성·조직·표현·교정하는 능력도 필요하다. 가장 효율적으로 이런 능력을 키우는 방법은 기출문제와 모의고사 문제를 익히는 것이다.

어휘·어법과 관련된 국어 교과서의 ‘알아두기’ ‘학습 활동’ 등의 내용을 정리하는 것도 어휘·어법을 대비하는 데 좋다. 다음은 쓰기에서 중점적으로 익혀야 할 유형이다.

①주어진 자료를 종합적으로 해석해 주제를생성하기.
②주제에 적합한 자료들(표·그림·글)을 수집해 조직하기.
③글의 개요를 논리적으로 구성하고 평가하기.
④다양한 진술 방식을 이해하고 조건에 맞게 표현하기.
⑤맞춤법·표준어·띄어쓰기 등 어문 규범에 맞지 않는 것을 찾아 고쳐쓰기.

■ 비문학

인문·사회·과학·기술·예술·언어 등 다양한 분야의 지문이 제시된다. 짧은 시간에 많은 양의 지문을 읽고 문제를 해결해야 하므로 평소 폭넓게 글을 읽고 다양한 분야의 지식과 개념을 익혀야 한다.

실제 문제를 풀 때는 자신의 지식은 독해에만 사용하고 문제해결에 필요한 정보는 오직 지문·보기에서 찾아야 한다. 지문 내용을 크게 처음(머리말)·중간(본문)·끝(맺음말)으로 나눈 뒤 핵심 정보가 어떤 과정을 통해 어떤 부분에 제시됐는지 파악하는 것도 중요하다. 다음은 비문학에서 필요한 훈련이다.

①글에 제시된 정보를 핵심·주변 정보로 나눠 정리하기.
②개념적·추상적 내용을 구체적·실제적 상황(자료)에 적용하기.
③필자의 관점·태도, 주장·근거 등을 논리적으로 분석하기.
④글의 내용, 내용 전개방식, 표현의 적절성 등을 비판하기.
⑤문맥을 통해 낯선 어휘의 의미 파악하기.

■ 문학

고전시가·고전산문·현대시·현대소설·수필·희곡이나 시나리오 등이 문학 지문으로 제시된다. 2개 이상의 작품이 한 지문으로 묶여 나오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교과서에 수록된 작품을 중심으로 주제별로 정리하고 종합적으로 감상하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 문학 갈래에 따라 자주 나오는 문제유형이 있는데, 대표적인 유형을 중심으로 문제를 분석하는 요령이 필요하다.

기출문제 중심으로 작품감상과 문제분석의 핵심과제를 정리하면서 낯선 작품에 적용해 보는 것도 중요하다. 다음은 갈래별 중점 파악해야 할 내용이다.

①현대시·고전시가: 시적 화자의 태도와 정서,시어의 이미지와 함축적 의미, 시상 전개의 과정과 표현 방법.
②현대소설·고전소설: 등장인물의 성격과 심리, 사건의 전개 양상, 갈등의 원인과 양상, 서술방식과 서술자의 태도, 사회·문화적 배경과 주제의식.
③현대수필·고전수필: 글쓴이의 개성 및 가치관, 관점의 이해와 적용.
④극문학(희곡·시나리오): 인물의 성격, 갈등 구조 및 대화의 진행 양상.
⑤필수 개념 정리: 문학 비평 용어, 갈래별 기본 개념.

 외국어영역        

외국어영역은 이 부분에서 우선 실전 감각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최소 1주에 2∼3번 실제 시험과 같은 시간을 정해놓고 문제를 풀면서 시간 안배하는 감각을 익히도록 한다.

■ 듣기·말하기

최상위권 학생은 한 문제라도 실수하면 영향이 크다. 2009학년도에는 듣기·말하기가 다소 어렵게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토플·토익·TEPS 등 영어공인시험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수험생이라도 꼭 수능형 듣기에 대비해야 한다.

1주에 2∼3번 문제를 풀고, 대본을 보고 다시 들은 뒤 여러 구어체 표현을 정리해 외우도록 한다. 중·상위권 학생도 듣기·말하기가 매우 중요하다. 수시에 지원하는 학생도 듣기·말하기에서 많이 틀리면 최저학력기준을 충족시킬 등급을 못 받을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 어법·어휘

어법·어휘는 모든 수험생이 어렵게 느끼는 부분이다. 보통 3문항 정도 출제되지만 최상위권을 가르는 핵심이 될 수 있다. 어법은 유형별로 반복 연습을 하고, 난이도 있는 문제를 계속 푼다. 어휘는 수능 직전까지 반복 암기하는 것이 중요하다. 어휘는 왕도가 없다. 반복 연습만이 성공의 열쇠다. 기출문제를 풀고 자신감을 갖도록 한다.

■ 독해

독해는 빈칸 넣기 형식으로 출제되는 추론문제가 중요하다. 가장 많이 나올 뿐 아니라 수험생이 시간을 관리하는데 가장 애를 먹는 부분이다. 비슷한 유형의 문제를 1문제 당 1분 20초 정도의 시간을 두고 연습한다. 답을 찾을 때 보기문항에는 본문과 비슷한 뜻을 가진 다른 어휘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중위권 수험생에겐 독해가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점수 변동이 큰 수험생은 독해를 집중적으로 준비해야 한다.

■ 글의 순서

글을 순서대로 배열하거나 주어진 글을 알맞게 끼워 넣는 형태로 출제된다. 장문까지 보통 3문제 출제된다. 수험생이 많이 틀리는 유형 중 하나다. 글을 배열하는 문제는 접속사·지시사·대명사를 주의해 보면 어렵지 않게 답을 찾을 수 있다. 글을 끼워넣는 유형도 주어진 글의 접속사나 대명사, 또는 관사 등을 이용해 주어진 글이 들어갈 자리를 찾아야 한다.

외국어영역은 그동안 난이도 편차가 크지 않았다. 올해도 이 경향을 벗어나지 않을 것 같다. 하지만 지난 7월 교육청문제나 사설기관 모의고사를 보면 난이도가 조금 높은 경향이어서 방심은 금물이다. 시험일까지 문제풀이를 통해 실전 감각을 유지해야 한다.

프리미엄 김관종 기자
사진= 프리미엄 최명헌 기자
도움말=고관주 타임교육홀딩스 콘텐츠연구소 언어과 팀장/051-715-0780/timeholding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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