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존슨,남자육상 200m 19초66으로 세계신기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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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7면

마이클 존슨(29.미국)이 세계육상의 가장 오래된 「전설」을깨뜨렸다.
존슨은 96애틀랜타올림픽 미국대표 선발전(24일.애틀랜타) 남자2백 결승에서 19초66을 기록,지난 79년9월 피에트로 메네아(이탈리아)가 수립한 이 부문 세 계최고기록(19초72)을 16년9개월만에 0초06 단축했다.존슨의 기록수립은 국제육상연맹(IAAF)이 기록을 공인하는 남자 48개.여자 33개등81개 세부종목(올림픽종목은 남자 24개.여자 20개)중 남자6천릴레이(77년8월.옛 서독)를 제외하고 유일하게 남은 70년대 세계기록을 깬 것이다.
이는 또 통상 기록단축이 쉬운 해발 2천이상 멕시코 고지대에서 수립된 세계기록을 평지에서 갈아치운 것이어서 더욱 값진 평가를 받고 있다.
존슨은 하루앞서 벌어진 준결승에서도 19초70의 호기록으로 1위를 기록했으나 경주당시 초속 2.7(한계초속 2)의 등바람때문에 기록을 공인받지 못했었다.초속 1.7의 등바람을 받으며진행된 이날 결승에서 존슨은 초반부터 선두로 치고나가 95예테보리 세계선수권 은메달리스트 제프 윌리엄스(20초03),92바르셀로나올림픽 금메 달리스트 마이크 마시(20초04)를 여유있게 따돌리고 우승했다.세계선수권 사상최초로 2백와 4백를 동시에 제패하며 「올해의 세계최고 육상스타」로 뽑혔으며 애틀랜타 올림픽에서도 올림픽사상 최초의 2백.4백 동시제패를 겨냥하고 있다.
정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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